문제 제기2020년 8월 초에 섬진강과 낙동강에서 제방이 무너지면서 홍수 피해가 커지자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0월22일에 준공된 4대강의 16개 보가 홍수를 방지했는지, 아니면 오히려 홍수 피해를 키웠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언론 보도를 보고 듣는 일반 국민은 매우 혼란스럽다. 보수 성향의 조중동과 경제신문들은 4대강 보가 있었기 때문에 홍수를 그나마 막았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진보 성향의 한겨레와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은 4대강 보는 홍수 방지에 장애가 된다는 주장을 전달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
나는 2019년 여름에 수원대의 이원영 교수가 주도하는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에 참여하여, 4주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에서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순례에 동참하였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나는 30세의 터키 청년(Berker Ekmekci)을 만났다. 그는 터키의 북쪽 흑해에 있는 항구도시 트라브존에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3년이 지난 1989년에 태어났다. 그는 현재 터키 남쪽에 있는 안탈리아라는 도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자기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피해자라고 말하면서 주변
1. 서론2007년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선거공약 제1번으로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명박 후보는 2007년 12월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곧바로 대운하 공약을 정책으로 추진하였다. 이명박 당선자가 취임식을 하기 직전인 2008년 1월에 한반도대운하 TF팀장 장석효(전 서울시 부시장)씨는 건설사들을 불러서 경부운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대운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 봄에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청계천에서 시작되었다. 촛불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고 구호가 다양해지면서 ...
1. 서론 2016년 8월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전도사’라고 불렸던 이재오 전 의원이 최근의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피해와 관련해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오씨는 1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녹조라고 하는 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덥고, 햇볕이 많이 내려쬐고 특히 금년처럼 30도가 넘는 날이 연일 이어지면 녹조는 생기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씨는 “4대강의 수질을 조금 더 개선하려면 지천이나 하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에 4대강으로 들...
1. 서론 4대강 유역에서 홍수도 방지하고 가뭄도 해결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009년 6월에 마스터플랜이 발표되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총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려로 속전속결로 진행되어 2년4개월 후인 2011년 10월에 준공되었다. 4대강 사업이 준공된 이듬해인 2012년 봄에 충남 지방을 중심으로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였는데 4대강 사업으로 가뭄 피해를 줄일 수가 있었던가? 2015년 봄부터 시작된 충남 지방의 가뭄은 가을까지 지...
1. 서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1년 4개월 전인 2011년 10월30일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에서 화려하게 4대강 사업의 준공식이 치러졌다. 그런데 준공식을 가지기 몇 달 전 그해 여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장마기간 동안인 6월22일부터 7월16일까지 전국 평균강우량은 642mm를 기록하였는데, 이 수치는 예년 강우량의 2.5배로서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2번째로 많은 강우량이었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고 7월26일 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국민들은 2011년 7월27일 아침에 서울의 ...
1. 서론형식논리로 보면 4대강 사업은 분명히 운하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2007년에 선거 공약 제1번으로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제시하였다.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운하, 호남운하, 경인운하, 북한운하를 포함하는 거대한 계획으로서 전체 길이가 3100km에 달한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경부운하로서 조령에 터널을 뚫고 남한강과 낙동강을 수로로 연결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바지선으로 화물을 실어 나를 수가 있다. 경부운하를 만들려면 남한강의 3개 지점과 낙동강의 8개 지점에 갑문을 만들...
1. 서론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으로서 착공한지 2년 4개월만인 2011년 10월에 이포보에서 화려한 준공 행사를 벌였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극심하게 분열되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홍보전과 속도전을 병행하였다. 필자는 당시 이용섭 국회의원과 함께 2009년 7월 16일에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 프로에 4대강 사업 반대자로 출연하여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심명필 교수와 박재광 교수를 상대로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그 후에도 필자는 서울행정법원...